기사 메일전송
조경태 의원, “북극항로 개척, 경제성도 외교 리스크도 검증 없이 밀어붙이는 건 위험한 도박”
  • 권동혁 기자
  • 등록 2025-10-15 09:31:32

기사수정
  • - “부산항 물동량 중 유럽행 5% 불과… 5,500억 투입 전에 실효성부터 따져야”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북극항로 개척이 ‘환상에 가까운 비전’에 불과한 것 아니냐”며 “경제성 검증도, 외교 리스크에 대한 대비책도 부실한 상태에서 5,5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국민 혈세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부산항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선박은 주로 싱가포르 등 주요 환적항을 거치며 물류 효율성을 높이지만, 북극항로는 러시아 외에 기항항이 전무하다”며 “유럽행 물동량은 부산항 전체의 5.6%에 불과한데, 이 5% 남짓을 위해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붓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판단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중 유럽 4개국(독일·네덜란드·영국·폴란드)이 차지하는 비중은 4.2%에 그친다”며 “이처럼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북극항로 개척을 국가적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또 “세계 주요 해운선사들도 이미 북극항로를 외면하고 있다”며 “세계 1위 MSC는 ‘안전한 항해가 보장되지 않고 환경 파괴 위험이 크다’며 상업 운항을 포기했고, 머스크(Maersk)와 CMA CGM 역시 각각 경제성과 환경 문제를 이유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 의원은 “북극항로가 실질적으로 수익성이 있는 구간은 러시아의 LNG·석유 수송 루트인데,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 자원을 이용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비현실적”이라며 “제재가 언제 풀릴지도, 러시아가 우리에게 항로를 개방할지도 불확실한데 정부는 이에 대한 외교·안보 플랜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정부가 부산을 글로벌 해양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에는 공감하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식의 낙관론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경제성과 외교 리스크를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북극항로 개척은 ‘바다에 돈을 뿌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해수부가 9월 23일 ‘북극항로 상업 운항 경제성 분석 용역’을 발주한 만큼, 그 결과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즉시 정책 방향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국익과 부산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년 10월 15일

국회의원 조경태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안동고향사랑기부제_260204
APEC KOREA 2025_1204
울산군의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박상현 청년분과 위원장, 장동혁 대표 ‘쌍특검’수용 촉구 단식 농성 지지선언문 발표 지난 17일(토), 군포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자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위원장인 박상현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부위원장 및 위원들을 포함한 청년 100여 명과 함께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과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특검인 이른바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한 장동혁 대표에게 지지와 ...
  2. 경상북도, 도 지정축제 선정...'구미라면축제', '김천김밥축제' 최우수축제로 경상북도는 16일 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열고 2026~2027년 경북을 대표할 지정 축제 14개와 미소축제 6개를 선정하고, 경쟁력 있는 축제 콘텐츠 발굴과 자생력 있는 축제 운영 기반 강화를 위해 2년간 콘텐츠 개발, 축제 운영 등을 지원한다. 위원회는 등급별로 최우수 축제 2개, 우수축제 6개, 유망축제 6개를 선정하고, 구미 라면축제(11.6.~8.)와 김...
  3. 군포시 기자간담회에서 2026년 시정운영 목표와 주요 추진 과제 설명 군포시는 1월 15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 시정운영 목표와 주요 추진 과제를 설명했다.군포시는 노후 주거환경과 단절된 교통 구조로 형성된 ‘기성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정주 여건을 높여 살기 좋은 도시·미래도시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청년과 일자리 중심의 정책을 통해 ..
  4. 윤상현 의원, 역사 바로 세우기, 사실과 절차에 기초한 엄정한 보훈 원칙 확립해야...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서훈취소 논란을 계기로 국가보훈제도의 판단 기준과 절차를 점검하는 국회 정책토론회가 1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윤상현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공동주최했으며, 한기호·임종득·유용원 의원이 개회사에 함께 나서고, 이만희·이인.
  5. ‘포항 임허사 석조보살좌상’, 도 지정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포항 임허사 석조보살좌상’이 경북도 문화유산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도 지정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북구 흥해읍에 소재한 임허사가 소장하고 있는 포항 임허사 석조보살좌상은 경주 지역에서 산출되는 불석을 사용했고, 신체 비례와 의복 주름의 표현에서 17세기 후반과 18세기 전반의 형태적 특징이 함께 드러난다.&nbs...
  6. 박상현 국민의힘 경기도당 청년대변인,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당초 계획 추진 촉구' 1인 피켓시위 국민의힘 경기도당 박상현 청년대변인은 19일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당초 계획 추진을 촉구하며 국회와 경기도 군포에서 연달아 1인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박상현 청년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최근 일부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이전론’에 반대하는 1인 피켓시위를 벌였다. 박 대변인은 국회 앞...
  7.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황명선, 강득구 최고위원 3인, 공동기자회견 진짜 통합을 말하려면, 그 방식부터 진짜 민주적이어야 합니다 제대로 된 통합을 위해서라도 정청래식 독단은 이제 끝나야 합니다  오늘 우리 최고위원들은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어제 불거진 정청래 당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으로 당내 혼란과 불신 그리고 갈등을 초래한 점에 대해 당원과 국민 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