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공동 기자회견문>
진짜 통합을 말하려면, 그 방식부터 진짜 민주적이어야 합니다
제대로 된 통합을 위해서라도
정청래식 독단은 이제 끝나야 합니다
오늘 우리 최고위원들은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어제 불거진 정청래 당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으로
당내 혼란과 불신 그리고 갈등을 초래한 점에 대해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다만, 이 사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고위원들조차 모르는 사이에 합당 논의가 진행됐다는 점,
그 절차와 과정의 비민주성을 문제 삼는 것입니다.
우리는 당원들이 선출한 최고위원입니다.
그러나 어제 오전 9시 30분 최고위원회의 전까지,
합당 제안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대다수 의원들은 언론을 통해서 확인했다고 합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1일 오후 정청래 대표로부터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즉,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미리 알고 있었지만,
민주당 최고위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은
발표 20분 전에 통보받고, 언론을 통해 알았습니다.
어제 최고위원회의는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조국 대표와 협의하고 결정된 사안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전달받는 자리였습니다.
당대표는 ‘정치적 결단의 영역’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단에 이르기까지
최고위 논의도, 당원 의견 수렴도 전혀 없었습니다.
말로는 당원주권을 이야기하지만
당대표 맘대로 당의 운명을 결정해 놓고
당원들에겐 O, X만 선택하라는 것이
정청래식 당원주권정당의 모습입니까?
선출된 최고위원들이 의견조차 낼 수 없는 구조,
대표 결정에 동의만 강요하는 구조는 민주적 당 운영이 아닙니다.
이는 당대표의 명백한 월권이며 직권남용입니다.
그럼에도 당대표는 ‘단순한 제안’이었다고 말합니다.
그 ‘단순한 제안’ 때문에 이재명 정부가 국민과 약속한
역사적인 코스피 5천 돌파 뉴스가 묻혔습니다.
당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커지자,
누군가 언론에 흘려, 이번 제안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님과 교감이 있었던 것처럼 보도됐습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과거 원론적 언급 수준이었을 뿐,
어제 발표는 대통령실과 사전 공유된 사안이 전혀 아닙니다.
홍익표 정무수석, 우상호 전 정무수석의 발언으로도
분명하게 확인됩니다.
당무는 당의 책임이고, 당이 결정해야 합니다.
마치 대통령의 뜻인 것처럼, 대통령이 관여하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방식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을 정치적 논란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이는 일은
대통령을 위하는 일도, 당을 위하는 일도 아닙니다.
며칠 전 우리는 대통령 앞에서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지금도 당연히 원팀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방식으로는 절대로 원팀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요구합니다.
첫째, 당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합니다.
둘째, 이런 식의 독선적 당 운영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합니다.
셋째, 합당 제안을 언제, 누구랑, 어디까지, 어떻게 논의하였는지
당원들에게 즉각 진상을 공개하십시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대통합을 가로막는 정청래 대표의 독선과 비민주성을
강력하게 문제 제기하는 것입니다.
정청래 대표의 ‘선택적 당원주권’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는 것입니다.
진짜 통합을 말하려면, 그 방식부터 진짜 민주적이어야 합니다.
제대로 된 통합을 위해서라도
정청래식의 독단은 이제 끝나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1.23.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언주·황명선·강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