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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역대급 찜통더위 ‘백운산 4대 계곡’에서 날려요
  • 김현수 기자
  • 등록 2025-07-24 07:44:01
  • 수정 2025-08-05 1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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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름다운 풍광, 청량한 바람...동곡·성불·어치·금천 등 4대 계곡에서 재충전 -
  • - 백운산 참숯 덕에 발달한 광양닭숯불구이, 광양불고기 등 구이 음식으로 오감 만족 -

광양시가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 무더위를 식힐 최적의 장소로 ‘백운산 4대 계곡’을 추천했다.

 

백운산(1,222m)이 네 개의 손가락을 펼친 듯 뻗어 내린 성불·동곡·어치·금천계곡은 폭포처럼 쏟아지는 맑은 물과 수려한 풍광이 으뜸이다. 

 

이들 계곡은 기록적인 폭염과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는 웰니스 생태 휴양지이자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힐링 쉼표로 각광받고 있다.

 

 풍경소리 그윽한 ‘성불계곡’


성불계곡

백운산의 도솔봉과 형제봉 사이에서 발원한 성불계곡은 깊고 맑은 물, 수려한 삼림과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며 지친 여행자를 품어 안는다. 

 

탁 트인 하늘과 하얀 구름을 머리에 인 백운산을 마주하며 들어가는 성불계곡은 바위틈으로 쏟아져 내리는 물소리와 짙은 녹음으로 싱그럽고, 얼음장처럼 시린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지그시 눈을 감으면 새 소리, 바람 소리, 찰랑이는 잎새 소리가 청아하다.

 

도솔봉 아래 성불사의 그윽한 풍경소리는 가슴을 울리고 대웅전, 관음전, 극락전 등의 전각들이 고담한 얼굴로 서 있다. 인근의 북카페 하조나라, 산달뱅이마을 등도 다채로운 체험과 한여름의 여유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역사와 함께 10km를 장사진처럼 굽이치는 ‘동곡계곡’


동곡계곡 '병암폭포'

 

백운산 정상과 따리봉 사이, 한재에서 발원해 동천을 거쳐 10km를 구불양장으로 광양만으로 흘러드는 동곡계곡은 4대 계곡 중 가장 길다.

 

이곳은 용소, 장수바위, 선유대, 병암폭포 등 풍부한 수량과 장엄한 풍광이 자아내는 절경을 품고 있으며 진틀, 논실 등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주 등산로들이 있다. 

 

아울러 백운산 삼정 중 하나인 봉황의 정기를 받은 최산두가 10년간 학문에 매진했던 학사대와, 도선국사가 주석했던 옥룡사 동백나무숲 등도 계곡을 따라 자리하며 유서 깊은 역사의 흐름을 간직하고 있다.

 

 전설의 구시폭포를 찾아 ‘어치계곡’


어치계곡

진상면 어치계곡은 여름 한낮에도 이슬이 맺힐 정도로 시원한 오로대와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구시폭포로 유명하다.

 

내회교(橋)부터 구시폭포까지 계곡의 수변을 따라 연결한 어치 생태탐방로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힐링로드다.

 

사색에 빠져 108계단, 목교, 쉼터가 설치된 탐방로의 자연생태를 즐기다 보면 장엄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구시폭포가 여행자를 반기고, 임도를 따라 조금 더 오르면 오로대(午露臺)라는 글씨가 새겨진 넓은 바위가 펼쳐진다. 한여름 대낮에도 이슬이 맺힐 만큼 청량해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어치는 ‘느린재’ 또는 ‘느재’의 한자식 표기로, 산허리를 감아 돌며 완만하게 이어지는 고갯길을 의미한다. 이곳에서는 멀리 억불봉이 초입에 자리한 수어댐에 반영을 이루는 풍광이 장관이다.

 

어치계곡 인근에는 느랭이골자연휴양림, 광양기독교 100주년 기념관, 웅동교회 등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들도 다수 자리해 있다.

 

선녀가 내려와 베를 짰다는 ‘금천계곡’


금천계곡

다압면 금천계곡은 선녀가 내려와 베를 짰다는 옥녀봉에서 발원해 점동, 절골, 중간땀, 새땀, 건너땀 등을 굽이굽이 흘러내린다.

 

때 묻지 않은 천연림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은 550리를 달려온 섬진강과 어우러져 바쁜 현대인들에게 느림의 미학을 선물한다.

 

금천계곡 끝자락에 둥지를 튼 금천계곡야영장은 시원한 계곡을 끼고 맑은 섬진강과 숲에 둘러싸인 환상적인 캠핑환경으로 캠핑족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오토캠핑장 24면, 카라반 3면 규모로 관리동을 비롯해 샤워실, 공용취사장, 화장실, 놀이터 등 부대시설을 갖췄으며 ‘캠핏’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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